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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가덕신공항 사업…시민사회 “이달까지 재입찰 공고” 촉구

파이낸셜뉴스 변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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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가덕신공항 사업…시민사회 “이달까지 재입찰 공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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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계획상 제2활주로 명시·활주로 폭 확대 등도 촉구

[파이낸셜뉴스] 남부권 최대 국제공항으로 들어설 가덕신공항의 수의계약이 최근 중단되며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에서 신속한 재입찰 진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을 비롯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에 가덕신공항 건립사업의 조속 재개를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수의계약 중단 사태로 공항 개항시기가 한없이 미뤄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에 조속한 재입찰 진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변옥환 기자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수의계약 중단 사태로 공항 개항시기가 한없이 미뤄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에 조속한 재입찰 진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변옥환 기자


이들은 “지역사회는 국토부에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의 조건 변경 없는 재입찰 공고를 즉시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시민사회의 촉구에도 이달 안에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고 차기 정부에 넘긴다면, 차기 정부는 이 사태의 진위를 따져 철저히 책임을 묻고 조속 착공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중단된 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입찰 조건은 사업비 10조 5000억원에 공사 기간 7년(84개월) 및 2029년 12월 개항이란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 입찰은 국토부 경쟁 입찰로 진행됐으나 세 번 모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는 데 그치며 무산됐다가, 수의계약으로 방식을 변경해 간신히 이 컨소시엄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엔시로 구성된 현대 컨소시엄은 지난달 공사기간 2년 연장과 공사비 1조원 증액 등을 요구하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국토부가 수의계약을 중단하고 해당 기본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회에 심의 요청해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이지후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이사장은 “현대 컨소시엄은 당초 계약조건을 모두 인지한 상황에서 3번이나 단독입찰에 나선 바 있음에도, 다시 공기를 연장시켜달라는 등 요구사항을 늘리고 있다. 그리고 차기 정부에서 조건을 완화하면 다시 입찰할 뜻을 밝혔다”며 “선정 당시엔 신공항 착공 자체가 절박했기에 시민사회에서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지금 계약이 중단돼 공사가 무기한 연기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조속 재입찰 추진과 함께 신공항 활주로 조건을 보완해 안전사항을 충분히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존 활주로 길이를 3500m를 3800m로, 활주로 폭은 기존 45m에서 60m로 더 확대해야 이·착륙 안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에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시, 제2활주로 신설 내용을 필히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지역공항인 만큼 지역거점항공사로 활동할 에어부산을 수도권 저가항공사에 흡수 합병되지 않도록 차기 정부에 기업 분리매각 등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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