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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주식회사 닷은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Build 2025'의 공식 발표자로 초청돼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점자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Inclusive AI 솔루션 'Dot Vista(닷 비스타)'를 공개했다.
닷 비스타는 닷의 AI팀과 한양대학교 ERICA 인공지능학과 유용재 교수 연구팀의 산학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Windows AI API와 DotPad 촉각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Microsoft PowerPoint 파일의 그래프 및 차트와 같은 시각적 콘텐츠를 음성과 점자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Windows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 발표는 Microsoft Windows AI API 팀이 주도하는 세션의 일부로 진행되었으며, 닷은 세 가지 핵심 Windows AI API를 통합한 Windows Copilot+ PC에서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이 데모에서는 닷 패드를 활용해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의 텍스트와 시각 정보를 음성과 점자로 출력하여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프레젠테이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주식회사 닷의 공동창업자 김주윤, 성기광 대표는 "Windows AI API는 복잡한 대형 언어 모델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빠르게 요약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경량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며, "내장된 NPU 덕분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Microsoft Surface 기기와 같은 Copilot+ PC에서 로컬로 안정적으로 실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닷의 주력 제품인 DotPad는 기존의 한 줄의 점자 디스플레이 한계를 넘어, 최대 7줄을 한 번에 점자 및 촉각 그래픽으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로, 수학 공식, 프로그래밍 코드, 표의 복잡한 구조를 쉽게 표현하여 학습 효율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
영국의 Braillists Foundation 시각장애인 접근성 전문가 Dave Williams는 "DotPad는 다양한 이미지를 촉각으로 제공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시각장애인 부모로서 처음으로 아들의 그림을 촉각으로 경험했다. AI가 발전함에 따라 Dot Vista도 계속 발전해 갈 것이며, 이 모든 혁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식회사 닷은 최근 K-12 교육을 넘어 옥스퍼드 대학교, 보스턴 칼리지·대학교, 매사추세츠 대학교, 터프츠 대학교 등과 함께 다양한 전공 과목의 '촉각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햅틱 학습 분야를 이끄는 연구자이자 Global University Initiative 책임자인 Maziar Zarrehparvar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책임자로서, 닷팀이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더욱 인터랙티브하고 몰입감 있게 만들어가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주식회사 닷의 고도화된 AI 모델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학습의 미래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느끼며, 옥스퍼드는 주식회사 닷의 AI 기반 맞춤형 교육 접근 방식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강진희 kti@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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