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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년 명나라 누각, 보수 1년 만에 '와르르'…담당국 "기단만 문화재" 해명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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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년 명나라 누각, 보수 1년 만에 '와르르'…담당국 "기단만 문화재" 해명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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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9일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누각형 구조물인 '명중도 고루' 기와가 갑자기 사람들 머리 위로 쏟아졌습니다. 1375년 세워진 이 건물은 기단만 남은 것을 1995년 기와를 올려 재건했는데, 계속 기와가 떨어져 지난해 막 보수공사를 마쳤습니다. 공사가 썩 잘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돌 떨어지는 소리

한쪽이 무너지더니

이쪽저쪽에서

기왓장이 와르르

결국 폭포처럼 떨어지는데...


성벽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혼비백산한 사람들

중국 안후이성 '명중도 고루'


현지시간 19일 오후 6시 반쯤 생긴 일

'명중도 고루'는

명나라 태조 때인 1375년 세운


중국 현존 최대 규모의 누각형 구조물

이미 청나라 때 기단 외에 모두 소실 돼

1995년 상부 건물 재건

2017년부터 조금씩 기와·처마가 손상되면서

6.5억 들여 지난해 보수 완료

하지만 15개월 만에 '와르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실 공사"

"예산 낭비" 비난 쏟아지는 중

이런 중 펑양현 문화관광국장은

"1995년 재건 당시 승인 안 된 '불법 건축물'"

"기단은 문화재지만, 상부는 문화재 아냐"

눈치 없는 해명으로 빈축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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