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다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본격 유행이 시작하지 않았지만 7월쯤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4주간 홍콩에서 코로나19로 30명이 숨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증 환자 중 40% 가까이가 숨진 건데,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들 사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5월 첫 주 기준 중국 본토도 코로나 양성률이 16.2%로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번 달 노동절 연휴로 주민 이동과 접촉이 늘면서 코로나 전파가 빨라졌다는 분석입니다.
동남아시아 다른 지역에도 빠른 확산세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대만은 코로나 응급 진료 환자가 한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태국에선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 협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감염병 대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테드로스 거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21일)
"WHO 팬데믹 협정을 채택한 것은 이 기구와 전 세계 보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대대적인 확산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7~8월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백신 면역 효과가 떨어졌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준 것 등이 위험 요소로 꼽혔습니다.
질병청은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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