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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백지연이 컨설팅 회사를 차린 후 대선주자들 컨설팅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끝판왕' 특집으로 꾸며져 백지연, 홍현희, 최정훈, 민경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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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백지연은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서 최초, 최연소, 최장수 앵커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했다.
백지연은 "8년 3개월을 했다. 저도 그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 중간에 (여성 앵커가) 바뀔거라고 생각을 했었다"면서 "사내 오디션 1등으로 앵커가 됐고, 그게 대학 졸업 후 3개월만이었다"고 했다.
이어 "수습사원 시절이라서 오디션 자격이 없었다. 그래서 견학차 가게 됐는데, 1등을 했다. 그런데 다들 '이건 말도 안된다'고 해서 오디션을 다시 열었는데, 제가 또 1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백지연은 "그 때는 '어디 감히 여자가!'라는 사회 분위기였다. 그래서 앵커로 발탁된 후 '증권가 큰손의 딸'이라는 루머도 있었고, 막강한 자금력으로 앵커가 됐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습사원이 앵커가 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일이라는 백지연은 "어떤 선배는 저한테 '6개월 버티면 손에 장을 지진다'라고 했었다. 그런 말들이 오히려 저를 더 자극했다. '대표 앵커가 되어서 뭐라고 못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유리 멘탈이다. 아무데도 말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매일 출근 전에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다졌다. 그렇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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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장도연은 백지연에게 "재야에서는 킹메이커로 활약을 했다고?"라면서 궁금해했고, 백지연은 "MBC를 그만두고 여러 곳에서 제의가 왔는데, 그 중 세계적인 컨설팅펌에서 제의가 왔다"고 했다.
백지연은 "그 제의를 거절하고 제 이름으로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대형 컨설팅펌에서 저한테 의뢰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다보니까 대선 주자들한테도 섭외가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 캠패인에 참여하지 않겠다. 절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확실하게 긋고 시작했다. 오직 비지니스였다"면서 "정말 여러 명의 대선 주자들의 컨설팅을 했고,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한 명씩 당선이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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