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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POINT] 2018-19시즌 챔스 준우승 이후 손흥민만 남았다...그리고 보란 듯이 '유로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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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POINT] 2018-19시즌 챔스 준우승 이후 손흥민만 남았다...그리고 보란 듯이 '유로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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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모두가 떠날 때 남았고, 보란 듯이 우승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UEL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쓰리톱은 히샬리송, 솔란케, 존슨이었고 중원은 벤탄쿠르, 비수마, 사르가 구성했다. 포백은 우도기, 판 더 펜, 로메로, 포로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은 호일룬, 그 밑을 마운트, 디알로가 받쳤다. 허리는 도르구,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즈라위였고 쓰리백은 쇼, 매과이어, 요로였다. 골키퍼 장갑은 오나나가 꼈다.

경기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경기 시작 이후 몸이 덜 풀렸는지 탐색전을 벌였다. 맨유는 디알로 중심의 오른쪽 공격을 진행했고 토트넘은 강한 압박으로 맨유의 미드필더 라인을 몰아세웠다. 전반 막바지 토트넘이 앞서갔다. 전반 42분 사르의 크로스를 존슨이 쇄도했는데 맞고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전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맨유의 맹공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단소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고 비카리오 골키퍼도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었다. 맨유의 공격을 모두 막은 토트넘은 끝내 우승했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고 후반전 투입됐다. 토트넘은 1점 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매진했기에 손흥민이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왼쪽에서 맨유의 맹공을 막아내기 위해 성실히 수비에 임했고 실점 없이 마치는 데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우승이 확정되고 동료들을 끌어안은 뒤 눈물을 흘렸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기에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준우승만 3번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 등 결승 무대에서 아쉽게 미끄러진 적이 많았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고 동료들과 우승을 자축했다.


모두가 떠났지만 손흥민은 남았다. 2018-19시즌 UCL 준우승 이후 케인, 다이어, 시소코, 에릭센, 알데르베이럴트, 요리스 등 손흥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났다. 우승을 위해 떠난 선수들도 있었고 케인, 다이어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리그를 제패했다. 에릭센도 맨유로 향해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끝까지 헌신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토트넘을 이끌었으며 마침내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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