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공모 개요/그래픽=김다나 |
프로티나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프로티나는 2015년 설립 뒤 PPI 분석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프로티나의 단백질 분석기술은 신약연구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설계까지 가능해 임상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복수의 국내외 주요 제약사와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 단백질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신약개발과 질병진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티나는 PPI 분석서비스를 토대로 매출성장을 이어간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전년(약 6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뛰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프로티나는 올해 매출액이 66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고객과 협업이 활발히 이뤄진다는 의미다.
프로티나는 내년 매출액이 148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7년 매출액 32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7년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패스파인더'와 항체 최적화 및 설계 솔루션 'PPI 랜드스케이프'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항체 신약 공동개발 계약금 등이 더해져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티나는 이같은 성장전망을 바탕으로 최대 1600억원을 넘는 기업가치를 내세웠다. 프로티나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규모는 165억~210억원,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1258억~1601억원이다. 프로티나는 다음달 11~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최대주주는 윤태영 대표로 지난해말 기준 지분율은 21.2%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6.86%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339만여주로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의 31.49%에 해당한다.
프로티나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PPI 분석기술의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 신약 공동개발 확대, AI 항체 신약 플랫폼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 사무소 조직을 확대하고 현지 클리아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인수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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