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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셜' 英 최고 공신력 BBC 대충격 “SON 끝내 벤치→진짜 믿기지 않는다”…손흥민, 유로파 결승 벤치 확정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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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셜' 英 최고 공신력 BBC 대충격 “SON 끝내 벤치→진짜 믿기지 않는다”…손흥민, 유로파 결승 벤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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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벤치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준비하게 됐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그런데 한국 축구 팬들 기대와 달리 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결승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의 선발 여부를 두고 논쟁이 뜨거웠는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결정은 벤치였다.

토트넘은 이날 결승전에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름은 교체 명단에만 포함되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난 아직도 손흥민이 선발로 뛰지 않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라고 알렸다.

‘BBC’는 경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보도를 이어갔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전날 공식 훈련에서는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와 함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하며 실전 조합 훈련을 소화한 것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분홍색 조끼를 착용한 채 슈팅 연습은 물론, 동료들과의 연계 움직임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약 한 달간의 발 부상 공백을 깨고 복귀했다. 이후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74분 동안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고, ‘BBC’를 포함한 다수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는 손흥민의 부상 복귀를 우려하며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은 아직 경기 체력이나 회복 수준이 완전하지 않아 교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히샬리송 또는 마티스 텔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결단을 내렸다. 경기를 앞두고 이 같은 선택은 다소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흥민이 가진 상징성과 팀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할 때,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각각 17위와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찍이 강등권이 결정돼 2부리그로 떨어지는 일은 없었지만 강등권에 가까운 성적표였다.

두 팀 모두 리그 성적만으로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로파리그 우승은 곧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며, 선수 영입 등 이적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이번 결승전은 '멸망전'이라 불릴 만큼 치열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대결에서 손흥민이 조커 카드로 투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현실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400경기 이상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굵직한 기록들을 써내려 갔다. 팽팽한 전반 30분에 들어가자 손흥민이 몸을 푸는 모습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결승 무대에서 벤치에 머무르는 장면은 팬들에게 큰 여운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승전의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향후 거취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 투입으로 극적인 활약을 펼칠지, 혹은 벤치에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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