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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관세에도 불구, 소비자 수요·가격에 큰 변화 없어”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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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관세에도 불구, 소비자 수요·가격에 큰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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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수요 감소 전혀 보이지 않아”
“평균 가격의 유의미한 상승도 없다”
월마트 가격인상 가능성에 트럼프에 강한 질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온라인유통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도입한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눈에 띄게 줄거나 평균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재시 CEO는 이날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까지 수요 감소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답하며, “평균 가격의 유의미한 상승도 없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트럼프 관세로 인해 미국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백악관은 기업들이 관세를 가격에 전가시키지 말고 마진을 줄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소매업체들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는 관세 조치에 대해 소비자들과 브랜드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주 관세로 인해 자사 매장에서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밝힌 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마존 경영진은 이달 초, 고조되는 관세 상황이 자사의 사업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각국에 11~50%에 달하는 상호관세를 7월8일까지 일시 유예했고, 대중국 수입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뒤, 협상 기간 확보를 위해 90일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