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가 합치자고 설득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앞자리에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식판을 내려놓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아유 오랜만입니다. 아무리 선거철이라도 먹고 살아야죠. 그죠?“
이 후보 캠퍼스 유세 일정에 깜짝 합류한 겁니다.
한때 '악연'이란 평가가 나오기도 했던 두 사람이지만 서로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단일화하면 또 연관 검색어가 안철수 대표님 아닙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좀 진솔하게, 솔직하게, 조언을 좀 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고 해서..."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안 위원장은 ”당에 오시면 잘 모시겠다“며 단일화 설득에 나섰지만, 이 후보는 ”지금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대화의 문을 닫진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추후에도 만남의 가능성은 열어놓자고 서로 합의가 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언제든지 또 이야기해볼 수 있겠단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최대한의 확장성을 가지고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다"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이 후보를 만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SNS에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돼 달라"고 했습니다.
부산에 이어 대구 지원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는 어제와 달리 김문수 후보 이름을 여러차례 직접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여러분 오늘은 제가 아니라 오늘은 김문수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전까진 귀국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수대통합이란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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