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약점으로 꼽히는 게 계엄과 탄핵,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일 겁니다. 계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만, 윤 전 대통령과는 어떻게 결별할지를 놓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자진탈당을 요구했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사과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 논란 전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이번 사과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중도층에게 한발 다가가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는 단일화를 이뤄내려는 의지라는게 대체적인 해석인데, 오늘 첫 소식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들 앞에 선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고개를 숙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반성하는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약점으로 꼽히는 게 계엄과 탄핵,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일 겁니다. 계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만, 윤 전 대통령과는 어떻게 결별할지를 놓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자진탈당을 요구했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사과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 논란 전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이번 사과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중도층에게 한발 다가가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는 단일화를 이뤄내려는 의지라는게 대체적인 해석인데, 오늘 첫 소식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들 앞에 선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고개를 숙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반성하는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건희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영부인에 대한 검증 절차 마련과 공적 역할 부여, 감찰제도 개선 등의 재발방지책도 약속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의 어떤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건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취임 이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요구 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60%에 가까운 중도층 유권자가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만큼, 중도 확장을 위한 선결과제를 해결하겠단 의지로 보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 전 대통령은 탈당을 하셨고, 저희 당하고는 관계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이미 탈당한 상황에서 김 여사에 대한 이슈를 먼저 부각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연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겠단 메시지를 강조하는 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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