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고 있는데요.
태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주 확진자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만30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 방콕이 6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자 대부분이 30~39세로 비교적 젊은 층인 것이 특징입니다.
전국 확진자 중 1918명이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수코타이와 칸차나부리에서는 사망자가 한명씩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4월 연중 최대 축제이자 연휴인 송끄란 기간에 대규모 모임과 이동이 생기면서 재확산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주라이 웡사왓/태국 질병통제국 대변인]
송끄란 이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약 1만 2505건의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송끄란 이후 4만에서 5만 건 사이의 사례가 추가되었습니다.
방콕시를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백신과 병상을 확보하는 한편, 시민들에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출처: 유튜브 'ThaiPBS' 'ch7hdnews')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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