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ALLETS)'가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자들은 고객센터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을 모아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상태다. 일부 입점 판매자들은 중간 정산일인 지난 16일에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제2의 티메프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에 출근한 직원 없이 불이 꺼져있다./사진=뉴시스. |
수백억대 판매대금을 입점업체들에 정산하지 않고 돌연 폐업을 선언한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대표가 불구속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알렛츠를 운영한 박성혜 인터스텔라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알렛츠가 자금 사정이 나빠져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입점업체들로부터 판매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미정산 규모는 262억여원이다.
경찰은 박 대표가 재정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인지했는데도 제품 판매를 중개하고 신규 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기만행위라고 봤다.
알렛츠는 지난해 8월 홈페이지를 통해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31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지를 남긴 뒤 서비스를 종료했다. 경찰은 알렛츠로부터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받으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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