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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1387원으로 하락 마감(종합)

이데일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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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1387원으로 하락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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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대표회의 의장 "사법제도, 국민에 미칠 영향 매우 커"
5.2원 내린 1387.2원 마감
미·일 환율 협상 주목…엔화 강세
美재정적자 우려에 달러화 약세
외국인 국내증시서 2400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엔화를 비롯한 원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2.4원)보다 5.2원 내린 1387.2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1.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4원) 기준으로는 3.2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0원을 하회하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53분께는 1384.2원까지 내려갔다. 오후에도 1380원대가 지지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 기간에 만나 환율을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환율 협상에서 미국이 일본에 엔화 절상을 요구한다는 관측이 우세하자,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은 7.20위안대로 내려갔다.

여기에 달러화까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여파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자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49분(현지시간) 기준 99.7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3억 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