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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독일 제외 해외 구단으로 방출" 바이에른 뮌헨 충격 선언...'공신력 최상' 독일 기자 언급 "제안 기다리는 중"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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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독일 제외 해외 구단으로 방출" 바이에른 뮌헨 충격 선언...'공신력 최상' 독일 기자 언급 "제안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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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올여름 이적시장 계획이 공개됐다. 이적설의 중심에 놓인 김민재는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로부터 올여름 이적시장 계획 전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먼저 이사회는 요나탄 타 영입을 승인했다.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로 떠난 것에 대해서도 이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는 여전히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김민재에 대해서는 해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는 쪽으로 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김민재 판매를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이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곧바로 첫 시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실책이 잦아졌다. 결국 그는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주전에서 밀렸다.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적극 기용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팀에 합류했다. 그는 곧바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을 가동했다. 자연스레 다시 주전으로 복귀한 김민재다.


하지만 오히려 많은 출장이 독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와 같은 센터백 자원인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 줄어들었다. 결국 김민재가 시즌 내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팀 내 출전 시간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잦은 출장 탓에 몸 상태가 악화됐다. 김민재는 작년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렸지만, 투혼을 불사르며 경기를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3월 결국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으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김민재는 빠르게 복귀했지만, 여전히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듯했다. 그는 복귀 후 잦은 실책을 범하며 팬들과 현지 매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 내부의 신뢰가 떨어졌다. 그리고 이적설이 불거졌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김민재와 연결됐다.

이에 김민재 본인은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다만 이번 시즌보다는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던 바 있다.

그럼에도 이적설은 끊임없이 불거졌다. 에베를 단장마저 김민재 판매 계획을 세웠다.


김민재의 방출은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인 타 영입과 맞물린다. 타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며 195cm의 신체 조건과 빠른 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51경기 무패 행진과 동시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후 타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으로 레버쿠젠을 떠날 것이라 선언했다.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를 두고 FC바르셀로나와 영입 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현재 영입전에서 한 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타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면,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질 전망이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예상 영입생들을 포함해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베스트 일레븐을 전망했는데, 김민재의 자리에 타가 들어가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김민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같은 독일 클럽으로는 이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베를 단장은 오직 해외 구단의 제안을 받아볼 방침이다.

김민재는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볼 것"이라며 "그곳이라면 어떠한 금액도 사실상 지불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보낸다고 했을 때 큰 이적료를 벌어들여 대체자까지 문제없이 데려오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측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투자했던 5,000만 유로(약 813억 원) 정도는 가볍게 지불할 수 있는 오일머니를 갖춘 사우디아라비아라 눈길이 쏠린다.

이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발언도 화제였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더이상 판매 불가 선수로 보지 않는다"며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의 많은 클럽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도 문의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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