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의 진화
교육·코딩·멀티모달 영역에서 성능 입증
고급추론 전용모드 딥 씽크, ‘생각하는 AI’의 본격화
경량화 모델 ‘플래시’도 동시 개선
교육·코딩·멀티모달 영역에서 성능 입증
고급추론 전용모드 딥 씽크, ‘생각하는 AI’의 본격화
경량화 모델 ‘플래시’도 동시 개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구글은 자사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AI가 업무와 학습, 그리고 인간과의 상호작용 전반에서 능동적이고 협업 가능한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선명히 드러냈다.
구글은 이를 “From Research to Reality(이론에서 현실로)”라는 구호로 요약하며, 연구 수준의 기술을 현실 서비스에 완전히 접목시킨 대표 사례로 제미나이를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AI가 업무와 학습, 그리고 인간과의 상호작용 전반에서 능동적이고 협업 가능한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선명히 드러냈다.
구글은 이를 “From Research to Reality(이론에서 현실로)”라는 구호로 요약하며, 연구 수준의 기술을 현실 서비스에 완전히 접목시킨 대표 사례로 제미나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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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I/O 2025에서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
교육·코딩·멀티모달 영역에서 성능 입증
제미나이 2.5 프로는 복잡한 코딩, 교육용 피드백, 영상 및 음성 기반 이해 등에서 현존 AI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한 번에 1500페이지 분량(100만 토큰)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문맥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해석하는 멀티모달 처리 능력도 갖췄다.
특히 구글이 자체 개발한 교육 특화 AI 모델 LearnLM을 통합하며, 디지털 교사·멘토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한층 강화됐다.
딥 씽크, ‘생각하는 AI’의 본격화
이번 모델에는 고급 추론 전용 모드 ‘딥 씽크(Deep Think)’도 새롭게 탑재됐다.
수학, 논리, 코딩 등 고난도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는 역량을 바탕으로 AI가 기존의 정답 생성기를 넘어 복잡한 사고를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수학올림피아드(USAMO)급 문제 해결, 코딩 벤치마크 ‘LiveCodeBench’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딥 씽크는 멀티모달 추론 평가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향후 법률, 과학, 엔지니어링 등 고차원적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도 제미나이 2.5는 눈에 띄는 진화를 보여준다. 감정 인식 기반 대화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말투나 목소리 톤에서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응답을 제공하며, 다중 화자 음성 변환 기능으로 복잡한 대화 시나리오를 더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고 요약 기능은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을 도출했는지를 구조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AI의 의사결정을 신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역시 주요 개선 포인트다. 모델의 오작동을 유도하는 간접 명령(프롬프트 주입)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알고리즘이 강화됐으며, 개발자가 처리 속도와 정밀도 사이의 균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 예산’ 기능도 도입됐다.
더불어 앤트로픽이 개발한 AI간 연결표준인 MCP와의 호환으로 다양한 오픈소스 도구 및 개발 환경과의 통합도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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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 모델 ‘플래시’도 동시 개선… 실사용 확산 속도낸다
구글은 함께 공개한 경량 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빠른 속도와 낮은 비용에 최적화된 이 모델은 코드 분석, 멀티모달 대응, 대화 처리 등 주요 기능에서 전반적인 성능 향상과 토큰 사용량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라이브 API 기반의 네이티브 오디오 출력 기능도 추가돼, 웹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성이 크게 강화됐으며 해당 모델은 이르면 여름부터 정식 출시돼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 등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구글은 “정확한 AI를 넘어 생각하고 반응하고 공감하는 AI로 간다”고 선언했다.
제미나이 2.5 프로는 앞으로 AI 기반 교육 서비스, 고객 상담 인터페이스, 다중 입력 기반 창작·분석 도구 등에서 실질적인 활용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현실로 구현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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