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개 훈련 세션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 뒤에 손흥민,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를 포함한 3인 공격진을 운영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4월 입은 발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최근 복귀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다만 이번 시즌 손흥민의 폼이 다소 떨어진 탓에 현지에선 선발 출전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단지 몸 상태에 대한 우려 때문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예전만큼 폭발적이지 않다"라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폼과 컨디션상으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제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경험과 트로피에 대한 간절함은 무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나이와 계약 기간을 고려했을 때, 이번 UEL 결승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충성스러운 전설이 될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솔란케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손흥민을 비롯해 존슨과 오도베르를 택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임을 시사하는 듯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난 준비됐다. 분명히 부상에서 돌아왔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뛰었고, 아스톤 빌라전도 소화했다. 그렇게 오래 뛸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신체적으로 준비도 됐고, 선수들도 시즌 중 가장 큰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우승한다면 팀 전체에 정말 큰 순간이 될 것이다. 항상 말하듯이 첫 번째 트로피를 따는 게 가장 어렵다. 만약 우리가 이번에 우승하면 그건 팀의 정신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역사도 바꿀 수 있다. 앞으로 다른 트로피에도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 내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도 있고 또다시 결승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내일이 바로 결승전이다. 난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게 내 마지막 기회일 수도, 또 다른 기회일 수도 있다.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승리하고,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축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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