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전국 26개 '뮤지엄X즐기다' 진행

[박선혜 기자]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X즐기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 양주시 소재 조명박물관에서 ‘ 전시연계 프로그램’ 교육이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사)한국박물관협회)

(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전국의 주요 박물관·미술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과 새로움을 제공하는 전시체험 프로그램 '뮤지엄X즐기다'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펼쳐지는 9개의 전시와 17개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사)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5월 한달간 전국 26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여 입장 혜택은 물론 전시, 체험, 교육, 투어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뮤지엄X즐기다'는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최종 26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되었다.

'뮤지엄X즐기다'의 전시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강원특별자치도산림박물관은 희귀 야생동물박제와 공연을 연계한 '동물이 잇다, 사람이 잇다', 교동미술관은 '유연한 공간: 동시대화', 팔복예술공장(전주문화재단)은 '전통+현대: 숨바꼭질', 김천시립박물관과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락은 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탐방하는 '역驛, 문명의 플랫폼' 등 다양한 전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범어사 성보박물관, 사바나미술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온양민속박물관, 유동룡미술관도 전시를 진행한다. '뮤지엄X즐기다' 전시는 5월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포함하여 최대 8월까지 진행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더 깊이 있게 경험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다. 뮤지엄한미 삼청은 사진 매체를 통해 서울 종로를 탐구하는 '인터랙티브 종로', 코리아나 미술관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이면의 작동원리와 사회적 영향을 예술을 통해 성찰하는 '게더링 AI-모두를 위한 기술 접근성'으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조명박물관은 '대칭적 네트워크-시선의 중심에서 만나기'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나덕! 너덕? : 덕후의 힘', 한국자연사박물관에서는 '사라져가는 토종이를 구해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야외전시장을 활용한 오컬트 체험과 유물 탐방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 '기묘한 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탐험 게임, 방 탈출 게임, 답사 형식을 결합한 '사옹원 분원_비밀을 찾아라'로 관람객을 만난다.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은 '토종씨앗, 미래를 심다'를 기획하는 등 17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5월 한 달간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제19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도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주요 15개 학회의 연구진과 관계자 약 1,000여명이 모여 박물관의 무형유산, 청년의 힘, 그리고 신기술에 대해 다각적으로 탐구했다.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주관하는 (사)한국박물관협회 조한희 회장은 "박물관은 국가와 지역문화의 중심기관으로서,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한 중추적인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탐구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둥이자 성장의 촉매로써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하며,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X즐기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뮤지엄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하고, 나아가 생활 속에서 더 가깝게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X즐기다'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 및 참여 신청방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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