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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바로 페르난데스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레알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벤피카에 접근할 예정이다. 이미 페르난데스는 다음 행선지로 레알을 받아들였다. 개인 조건 합의는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뛰었던 유망한 풀백이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하여 기량을 인정받은 페르난데스는 향후 10년 동안 맨유 왼쪽 수비를 책임질 인재로 낙점받았지만, 1군 데뷔도 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주전 풀백 루크 쇼와 백업 타이렐 말라시아 등에 밀려 좀처럼 1군 스쿼드에 들어갈 기회도 없었다.
임대를 떠났음에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으로 임대를 떠나 주전으로 풀타임 활약했다. 리그 39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1군 데뷔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임대를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스페인 그라나다, 포르투갈 벤피카 두 군데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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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르난데스는 임대 생활했던 벤피카로 완전 이적했다. 이 선택이 페르난데스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꿔놨다. 페르난데스는 벤피카 주전 풀백으로 거듭났고 모든 대회 49경기 4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에 출전하여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레알과 벤피카의 협상은 남아있다. 로마노 기자는 마지막으로 "벤피카는 5,000만 유로(750억)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주장하며 레알은 추후 논의하며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 아직 공식 입찰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유스 시절 레알에 있었다. 레알로 이적한다면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된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바이백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벤피카로 떠날 때 계약서에 있던 조항으로 맨유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다시 페르난데스는 맨유로 가야 한다. 그러나 맨유는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면서 왼쪽 풀백 자리를 보강했고 다음 시즌이 되어도 페르난데스를 복귀시킬 게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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