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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김문수, 한동훈 요구 불수용 이해 안 돼…민심 흐름 이해 못한 듯"

뉴시스 윤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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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김문수, 한동훈 요구 불수용 이해 안 돼…민심 흐름 이해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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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별 유세, 전략적 확장성에 효과…중도층 공략"
"윤석열과 절연 아직 부족…김 후보가 스스로 더 잘 알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조경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04.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조경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04.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친한계(친 한동훈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건 세 가지 조건이 무리하지 않은데도 김문수 후보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민심의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비상계엄·탄핵 반대 입장에 대한 사과와 가담인물 배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호한 절연 ▲경선 중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약속에 대한 김 후보의 공개 사과 등 세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파면당한 대통령,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으로 파면당한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정당의 대선 후보라면 당연히 크게 국민들께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들이 아쉬운 대목이 너무 많다"고 했다.

특히 전날 부산 광안리에서 첫 지원 유세에 나선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는 식으로만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을 김 후보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했으면 아마 (한 전 대표가) 이름도 표명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가 선대위에 공식 참여하지 않고 개별 유세를 하는 것을 두고는 "중도층, 무당층, 젊은 층에서는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약하다"며 "그럴 경우에는 또 그렇게 따로 별도로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적으로 확장성에 있어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후보 사퇴를 선언한 구주와 전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김 후보 유세현장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지지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 국민들의 뜻과는 반대되는 세력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세력, 탄핵을 반대하는 세력과는 좀 단호하게 절연이나 거리를 두는 것이 선거전략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에 대해서는 "이게 자진탈당인지 위장탈당인지 모르겠다"며 "지금 선대위 캠프도 김문수 캠프가 아니라 한덕수 캠프 또는 윤석열 캠프 아니냐 하는 볼멘소리들도 나올 정도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완전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인지 아닌지는 (김문수) 후보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진탈당이라는 개념보다는 제명이나 출당조치를 시키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하는 것이 국민들께 조금 더 설득력이 있었지 않았나 본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아직 부족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 방안을 두고는 "어렵겠지만 비상계엄 및 탄핵반대 입장에 대한 사과와 그러고 관련 인물들을 2선으로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그런 쇄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조금씩 중도층을 우리 쪽으로 더 많이 올 수 있게 하는 선거전략으로, 우리 당을 좀 더 신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부산 민심도)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결집이 안 되고 싸늘한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며 "선대위 구성이나 후보자의 마음가짐도 좀 달라졌어야 하는데 전혀 변함이 없다. (영남이 텃밭이라는) 그 사고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판단한다면 부산 뿐 아니라 경남선거도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상대 후보(이준석)는 나름대로 셈법을 보고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이지 않나 싶다"며 "우리 후보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르든지, 또 양쪽 후보들의 합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든지 하는 여러 외연적 변수와 변화들이 있을 때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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