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0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국민의힘이 동물병원의 모든 의료서비스 항목을 표준화하고 온라인에 비용 게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정책’을 21일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더 이상 동물병원에서 마음 졸이며 영수증을 받아보지 않도록 부담을 확 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반려동물 진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펫보험 상품을 다양화하고, 보장 범위와 지원 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를 의무화하는 한편, 반려동물에 대해 공공 차원의 장례시설 신설을 추진하고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산책로, 놀이터, 카페 등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펫 파크 및 펫 카페 조성을 확대하고, 펫 위탁소 운영을 확대해 반려동물 가구의 장기 외출 걱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유기동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다. 유기동물 입양 지원으로 자연사와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유기 동물을 입양한 가구에 대해서 훈련, 진료·사료비용 및 펫보험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인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책임보험 가입 등 맹견 사육허가제 안착 △입마개 등 ‘펫티켓’ 문화 공유와 확산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반려동물 지원 관련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 제한(식품위생법) 등 반려동물 양육 관련 법을 개정하고, 반려동물의 날을 제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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