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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러분, 클롭이 아니라 저에요! AS로마 차기 감독 나왔다...'구단주와 불화설' 누누 감독에게 2년 계약 제시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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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러분, 클롭이 아니라 저에요! AS로마 차기 감독 나왔다...'구단주와 불화설' 누누 감독에게 2년 계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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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에서 성공을 거둔 뒤, 이탈리아로 향할까.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0일(한국시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AC밀란을 상대로 한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후 AS로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AS로마는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을 물색 중인데, 이 팀이 누구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인공은 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다. 누누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 덕분에 AS로마는 그를 선택했다. AS로마는 어제 누누 감독에게 연락해 2년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출신의 사령탑이며, 선수 시절 골키퍼로 활약했던 누누 감독은 2012년 자국 리그 소속의 히우 아브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발렌시아와 FC포르투를 거친 뒤, 2017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울버햄튼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에 불과한 팀이었다. 하지만 누누 감독 체제에서 중상위권 팀으로 거듭났다. 자연스레 누누 감독의 지도력은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21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새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토트넘에서 답답한 경기력과 아쉬운 성적을 거둔 뒤,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를 거쳐 2023년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그런데 누누 감독은 단숨에 노팅엄을 끌어올렸다. 먼저 강등 위기에 놓여 있던 지난 시즌에는 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번 시즌 내내 노팅엄을 리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최근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노팅엄은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이 아직 가능하다.

그러던 중 AS로마 부임설이 돌았다. AS로마가 누누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또한 최근 노팅엄의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불화설이 불거졌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11일 노팅엄이 레스터 시티와 2-2로 비기자, 경기장으로 내려와 누누 감독을 다그쳤던 바 있다. 구단주의 이러한 행동은 불화설을 낳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탈리아 매체 ‘로마프레스’는 “AS로마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낙점했다”라고 보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곧바로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이를 부인했다. 애초 AS로마가 생각하던 인물은 바로 누누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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