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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쏟아지는 EU·영국 제재에도 아랑곳…'우크라 재압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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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쏟아지는 EU·영국 제재에도 아랑곳…'우크라 재압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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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가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자 유럽연합과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들을 쏟아냈는데요. 그러자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재압박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러시아 원유 제재를 회피하는 데 사용된 유조선 189척을 추가 제제 대상에 올렸습니다.

또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개인과 기관에도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등의 제재를 조치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러시아의 군사·에너지·금융 부분을 겨냥한 100여 건의 신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휴전 합의 도출에 실패한 지 하루 만입니다.

EU는 앞으로 러시아 제재 수위를 계속 올리겠다며 미국에도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카야 칼라스/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리는 미국 측에서도 강력한 제재에 나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 두 정상의 통화에서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입장은 좀 다릅니다.

대러 제재가 오히려 휴전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만약 우리가 제재를 위협한다면 러시아는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 측의 이번 제재를 비난하면서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정 각서 체결에 우크라이나가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이 접근 방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한 이해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제 공은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는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등 러시아군이 현재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모두 러시아에 넘기라는 조건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EUdebatesLIVE']

[영상편집 이화영]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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