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언슬전'으로 드라마 데뷔…TV 나오다니 비현실적"[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신시아가 '언슬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시아는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을 맞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첫 드라마를 너무 따뜻하고 좋은 분들과 좋은 환경에서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저희 드라마 그리고 남경이를 사랑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시아는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표남경 역을 맡았다. 그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감정 표현이 솔직한 캐릭터로 충동적인 이별 후 흔들리는 감정에 휩싸였다. 또 그는 극 중 동기인 김사비(한예지)와는 극과 극의 성향으로 매사 사소한 일에도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 동기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신시아는 '언슬전' 마지막회를 동료 배우들과 함께 봤다며 "배우들이랑 감독님들 교수님 역할 맡으신 선배님들과 다 같이 봤는데 이제서야 진짜 마무리가 되는 '정말 끝이 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쉬우면서 섭섭하면서 후련하면서 되게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회 방송이 끝나고 나서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눈빛을 주고받고 포옹하며 '고생했어', '잘했어' 이런 말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언슬전'은 신시아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TV에 나온 제 자신을 보는 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믿기지 않았다. 또 촬영하고 1년 만에 보는 거라서 반가우면서도 되게 익숙한 장면들이 나와서 드디어 우리의 어떤 많은 노력과 최선이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전공의 파업 여파로 방송이 1년 정도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쉬움은 있었는데, 사실 제가 '언슬전'이라는 드라마에 캐스팅되기 전까지도 기다림의 시간이 1년 반에서 2년 정도 있었다. 그래서 기다리면서 엄청 힘들기도 하고, 괜찮아지기도 하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하나 제대로 배운게 '기다림에도 끝이 있구나'라는 것이었다"라며 "그래서 '언슬전'이 나오는 걸 기다리면서도 이 기다림이 기한이 없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나올 거라는 걸 알아서, 나올 게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 시간들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긍정적으로 지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언슬전'에 캐스팅 된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감독님이 만나보고 싶다고 하셔서 미팅을 했다. 처음 뵀을 때는 제가 작품이 '마녀2'밖에 없어서 저에 대한 정보가 없으셨다.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물어봐주시고,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 두 번째 만남을 했을 때 남경이를 한 번 같이 읽어봤다. 그렇게 해서 남경이로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시아와 극 중 맡은 표남경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남경이도 처음에 딱 보면 서울 깍쟁이 같고 그런 부분이 있는데, 좀 얘기하다보면 허당끼도 있고, 정도 많고 눈물도 많고 그런 성격이다. 그런 부분이 저랑 비슷한 것 같다"라며 "감독님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고 더 통찰력이 있으시니까 저의 그런 부분들을 알아봐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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