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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넘어 엔터프라이즈로' 시놀로지, AI 겨냥 B2B 솔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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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넘어 엔터프라이즈로' 시놀로지, AI 겨냥 B2B 솔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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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시놀로지가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B2B 데이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 석대건 기자]

시놀로지가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B2B 데이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 석대건 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시놀로지가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기업용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엔터프라이즈 특화 파스(PAS) 스토리지, 백업 특화 어플라이언스, AI 기능 강화 카메라 시스템 등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시놀로지가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B2B 시장 공략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그동안 개인용 나스(NAS, Network Attached Storage) 제품으로 알려진 시놀로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업용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선언했다.

석미은 시놀로지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는 20일 "이제 B2B를 위한 제품까지 강화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시놀로지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B2B 강화 전략은 AI 시대 붐과 함께 더 중요해진 IT 솔루션 보안 기준에 맞춰 데이터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석 매니저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성과가 올라가는 속도나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를 봤을 때 매출적으로나, 프로젝트 전체 규모로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산 압박이 있는 기업들이 시놀로지 솔루션을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놀로지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파스(PAS, Primary Storage)라는 새로운 파일 스토리지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NVMe SSD 탑재가 가능한 스토리지로, AI 확장을 위한 기업군에 맞춰졌다.


석 매니저는 "읽기 쓰기가 많은 환경에 적합하다"고 시놀로지 담당자는 설명했다. 주요 타겟 시장으로는 "금융 쪽 아니면 IC, 반도체 디자인 부분에서 읽기 쓰기를 많이 요구하는 산업"을 언급했다.

기존 NAS 제품군에서도 하드웨어 개선이 이루어졌다. 석 매니저는 "하드웨어에서는 1기가에서 2.5기가의 인터넷 서버로 업데이트되고, 예전 쿼드코어였는데 이제 옥타코어로 업데이트됐다"고 설명했다.

◆ 나스 넘어 엔터프라이즈로...B2B 시장 공략 본격화


시놀로지는 데이터 보호에 특화된 새로운 어플라이언스도 선보였다. 석 매니저는 "나스가 스토리지도 되고 백업 서버도 되고 굉장히 다양한 장비가 될 수 있지만, 이 장비는 완전히 백업에 특화된 어플라이언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2개의 타워형과 1개의 랙형 모델이 출시돼 있으며, 추가로 DP 7200이라는 랙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 제품들은 "에어갭 기능"과 같은 백업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해 기업으로 하여금 데이터 보호 관련 규제나 법 준수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충분히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석미은 시놀로지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사진: 석대건 기자]

석미은 시놀로지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사진: 석대건 기자]


백업 정책 설정에 있어서도 유연성을 제공한다. 석 매니저는 "(기업의) 설정에 최적화"했다며 "직원들의 PC는 중요한 자료가 있으니 시간당 백업을, 덜 중요한 데이터는 일주일에 한 번만 백업하는 등 정책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놀로지는 엔터프라이즈에 포커싱하기 위해 데이터 구축 환경도 온프레미스 솔루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한다.

석 매니저는 "완전히 클라우드로는 갈 수 없고 일부는 온프레임으로 남겨두고 싶다"라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온프레미스 제품과 C2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훨씬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시놀로지 측은 설명했다. 여기서 C2는 시놀로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한다.

석 매니저는 "보안 문제로 외부망을 사용할 수 없는 기업들에게 온프레미스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필요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백업하는 유연한 구조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 어드바이저·카메라 자체 분석 기능 등 차세대 기술 접목

이번 컴퓨텍스를 기점으로 AI 연동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상 보안 분야에서는 "카메라에 AI 기능을 탑재해 나스에서 바로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얼굴 인식, 인원 계산 등의 기능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카메라는 180개 브랜드를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호환성을 강조했다.

석 매니저는 "타깃 산업별로 최적화된 백업 정책과 AI 활용 방안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요구되는 고성능 읽기/쓰기 작업에 특화된 파스 솔루션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데이터 보호와 AI 기능을 결합한 솔루션은 시놀로지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석 매니저는 "AI를 써서 솔루션을 돌리려고 학습을 시키거나 돌리려고 할 때 백업된 데이터의 업데이트 속도가 중요하다"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백업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직원들이 생산성 솔루션에도 AI를 적용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시놀로지 측은 설명했다.

또 시놀로지는 'AI 어드바이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복잡다단한 기업의 데이터 활용 필요에 맞춰, 각 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와 솔루션을 추천해주는 제품이다.

석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나스를 고를 때 쉽지 않다"며 "필요한 용도나 시나리오에 따라 추천을 해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이미 학습된 모델을 기반으로 적합한 모델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 "예산 압박 있는 기업일수록 비용 효율적 솔루션 찾아...오히려 기회"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도 시놀로지는 기존 B2C 시장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전과의 차이점이라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예를 들어, 비스테이션(BeeStation) 모델은 가족 맞춤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석 매니저는 "파일 관리와 디포토(사진 관리) 두 가지 솔루션이 들어가 있어 개인 사용자가 파일을 관리하거나 가족 사진을 관리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4TB 모델 외에도 다양한 용량 옵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스가 조금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으로 "사전에 설정이 완료돼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놀로지는 이번 컴퓨텍스 2025를 통해 B2C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B2B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명확히 했다. 특히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법은 AI를 활용하길 원하면서도, 보안과 확장성을 모두 원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석 매니저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주춤하면 주춤할수록 더 예산 압박이 생기면서 더욱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들이 주목받게 되어 오히려 시놀로지는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 수요 중심의 하드웨어 솔루션과 보안과 기술 등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 찾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연한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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