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방송사 ‘TNT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함께 중계할 스페셜 게스트로 가레스 베일이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UEL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토트넘과 맨유는 각각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와 16위에 머물러 있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이다.
하지만 이를 단번에 뒤집어 버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UEL 우승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맞이한 두 팀이 UEL 결승에서 맞붙는다. 우승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라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을 향한 지원 사격에 나선 스타가 있다. 바로 베일이다.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베일은 중계석에서 토트넘의 무관 탈출 도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그는 2013년 1억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많은 이적료였다.
이적 후에는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막강한 삼각 편대를 이루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부상이 잦아졌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 막바지에는 ‘먹튀’ 소리까지 들으며 고전했다. 덕분에 2020년 토트넘으로 잠시 임대를 떠나오며 부활을 꿈꿨고, 이 기간에 손흥민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이후 베일은 2022년 여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한 뒤, 6개월 만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베일은 꾸준히 축구 해설가로 활약해 왔으며, 골프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는 22일 무관 탈출에 도전하는 친정팀의 결승전을 직접 중계한다. 과연 그가 “손흥민이 드디어 우승합니다”라는 말을 중계석에서 내뱉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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