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2025] SAP 사파이어 행사장에 '아파트' 울려퍼진 사연은?

[남도영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장에 SAP코리아 임직원들로 이뤄진 '하모니'팀이 K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로제의 아파트에서 BTS 다이너마이트까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장에 경쾌한 K팝이 울려퍼졌다.

AI와 데이터, 클라우드를 논하는 자리에서 과감히 K팝 무대를 펼친 퍼포머들은 다름 아닌 SAP코리아 임직원들로 이뤄진 팀 '하모니'였다.

이들이 SAP 연례 최대 행사인 사파이어에서 이런 무대를 갖게 된 사연은 이렇다.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태지역 GTM(Go-to-Market) 킥오프 행사에선 매년 국가별로 경연을 진행해 상을 준다. 이 자리에 K팝 퍼포먼스로 도전장을 던진 하모니는 태국 여행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 'SAP 사파이어 2025' 행사장에 SAP코리아 임직원들로 이뤄진 '하모니'팀이 K팝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SAP코리아가 30주년을 맞은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이 무대 영상을 보고 감명 받아 곧바로 이들을 사파이어에 직접 초대했다. 사파이어 역사에 없었던 이례적인 특별 무대다.

글로벌에서 3만명이 운집하는 사파이어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해 K팝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 이들은 공연도, 업무도 잘하는 재주꾼들이었다.

김지원 SAP코리아 솔루션 커스터머 석세스 매니저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 좀 더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필드에서 저희를 보실 때 좀 더 반가워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엘리엇 SAP코리아 디지털 밸류 어드바이저는 "SAP코리아를 위한 무대를 따로 만들어 연습할 시간 등을 투자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해외에 나와 추억을 쌓고 고객 미팅을 지원하거나 통역하는 업무들도 함께 진행하며 진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젊은 직원들이 한국을 대표해 퍼포먼스를 하게 돼 너무 대견하다"며 "공연 뿐만 아니라 고객사 업무도 함께 배우고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P임직원들로 이뤄진 '하모니'팀이 K팝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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