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2025] SAP, 美 팔란티어 손잡고 '데이터' 경쟁력 강화...'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연결

[남도영 기자]

20일(현지시간) SAP는 미국 플로리아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5'에서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독일 SAP가 AI 시대 가장 중요한 연료로 꼽히는 '데이터' 분야 차별점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팔란티어와 손을 잡았다.

20일(현지시간) SAP는 미국 플로리아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5'에서 팔란티어와 협력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SAP는 팔란티어 플랫폼과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를 연결해 통합된 실시간 데이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미국 정부를 비롯한 고객 확보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영상으로 등장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온톨로지를 사용해 대규모언어모델을 관리하고 파운드리를 통해 데이터를 통합한다"며 "이 제품들과 SAP 제품을 결합하면 고객과 파트너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SAP 사파이어 2025 행사 기조연설에 영상으로 등장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남도영 기자

지난 2월 공개된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는 SAP가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내놓은 솔루션으로,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네이티브로 통합해 SAP 데이터를 기업 내 다른 데이터와 손쉽게 결합하고 이를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SAP는 이번 행사를 통해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에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및 사용 패턴을 학습해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내에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는 인적자원(HR) 관리 분야에서 직원 참여도를 높이고 규정 준수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인 '피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올 하반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피플 인텔리전스는 SAP '석세스펙터스 HCM 스위트'의 인력 및 기술 데이터를 연결하고 변환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리더는 팀 성과를 최적화하고, 직원의 성장과 규정 준수를 지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년 하반기에는 SAP 지속가능성 컨트롤 타워, SAP 그린 리더, SAP 360 커스터머 및 SAP 스팬드 컨트롤 타워 등을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SAP는 올해 말까지 전체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포괄하는 수백 개의 데이터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AP는 올 4분기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SAP 환경, 건강 및 안전 관리(EHS) 제품 준수 데이터 제품은 대기, 물 및 폐수 배출량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한다. SAP 지속가능성 발자국 관리를 포함한 다른 지속가능성 데이터 제품도 올해 말 출시된다.

지난해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에 도입된 지식 그래프 기능도 강화된다. SAP는 지식 그래프가 SAP 데어터스피어 및 연결된 소스의 메타데이터를 읽고 매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부터 사용할 수 있는 지식 그래프 기능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용 코파일럿 '쥴'이 공식 출시됨에 따라 데이터 전문가이 데이터 클라우드 내의 메타데이터에 대해 질문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랜도(미국)=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