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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子, 할머니 연락 '9년' 피했는데…"부고 듣고 허망, 못됐다" (아빠하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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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子, 할머니 연락 '9년' 피했는데…"부고 듣고 허망, 못됐다" (아빠하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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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배우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과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과 만나 함께 밥을 먹었다.

오시원은 "밥을 먹기 위해서 둘이 본적이 아예 없었다. 당연히 밥을 같이 해 먹어 본 적도 없다. 단둘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다"며 자리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할머니 전화도, 할아버지 전화도 안 받은 지 9년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개월 전 오시원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에 오시원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 허망하기도 하다. 믿기지가 않았다. 불과 며칠 전에 할머니 얘기하고 이제 마음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뵀던 게 9년 전이다"며,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마음을 먹었는데, 마음을 먹었을 땐 너무 늦었다. (내가) 진짜 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광록에게 "더 후회하기 전에 할아버지는 지금 대화가 되니까 뵈러 가겠다"고 말했다. 오광록은 아들의 약속에 "전화하면 (할아버지가) 되게 좋아하실 거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전현무는 "조선시대 선비 둘이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시원은 "아들이 할머니 전화도 안 받는데 다른 집 같았으면 아들한테 뭐라고 했을 텐데 (아버지는) 무슨 생각 했냐, 별생각 없었냐"며 오광록에게 원망 섞인 말을 했다.


오광록은 "네가 전화를 받고 안 받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아들이랑) 연락이 안 되면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아들이랑) 연락이 안 돼서, 애가 타서 전 며느리랑 통화를 했다며 오히려 나한테 네 소식을 전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에 오시원은 "그런 생각은 안 했냐. 얘가 나한테 진짜 화가 나 있나 보다. 저도 그렇게밖에 표현 못 한 게 아쉽긴 하다"라고 말했다.

"아들이 할머니 연락을 피한 이유를 알고 있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오광록은 "아니다. (저 때문이라고) 콕 집어서 생각하진 않았다. 제 전화는 안 받는다고 쳐도 '할머니한테 그럴 건 없잖아' 생각했다. 그런데 원인이 저한테서 시작됐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오시원은 "20대 초중반쯤 됐을 때 아빠에 대한 화가 조금씩 커지면서, 그때 할머니 연락도 자연스럽게 안 받았다. 어리석었다. 아빠한테 화가 난 건데"라며 후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릴 때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나 유대감이 없었다 보니까, 내 아이에겐 존재감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고 말했다.

사진=TV CHOSUN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