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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연발' 손흥민, '심신 압박' 탈출구는 'UE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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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연발' 손흥민, '심신 압박' 탈출구는 'UE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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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4시 2024~2025 UEL 결승전 토트넘-맨유 출전 대기
'임신 협박 피해' 파문 속 '무관 설움' 탈출 기회 잡을지 '관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지는 맨유와 2024~2025 UEL 결승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 획득에 나선다./토트넘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지는 맨유와 2024~2025 UEL 결승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 획득에 나선다./토트넘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과연 심신의 압박을 우승으로 풀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임신 협박 피해' 파문 속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출격을 준비, 커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같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획득에 나선다.

'주장'이자 팀 내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18세의 나이로 유럽 프로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EPL에서 15차례 시즌 동안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올라섰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무관의 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UEL 우승컵을 차지하면 차범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 UEL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사진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두 차례 UEFA컵(UEL 전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차범근(오른쪽)./SPOTV

손흥민이 UEL 우승컵을 차지하면 차범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 UEL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사진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두 차례 UEFA컵(UEL 전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차범근(오른쪽)./SPOTV


손흥민은 약 한 달여 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한 뒤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36라운드(0-2 패)를 통해 8경기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4~2025시즌 UEL 8강 1차전(1-1 무) 이후 발 부상 때문에 공식전 7경기를 결장했다.

부상 초기에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빠르게 복귀할 거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재활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UEL 4강 1,2차전에 결장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다행히 크리스털 팰리스전 후반 교체 멤버로 32분 출전 이후 17일 아스턴 빌라와 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0-2 패배)에선 선발로 나서 74분을 뛰며 맨유전 선발 가능성을 키웠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맨유전이 열리는) 수요일(현지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설레고 있다. 역사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경기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PL 16위 맨유와 17위 토트넘은 UEL 사상 11번째 동일 리그 팀 간, EPL 소속으로는 세 번째 결승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은 맨유전에 나선 손흥민(오른쪽)의 드리블 장면./런던=AP.뉴시스

EPL 16위 맨유와 17위 토트넘은 UEL 사상 11번째 동일 리그 팀 간, EPL 소속으로는 세 번째 결승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은 맨유전에 나선 손흥민(오른쪽)의 드리블 장면./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지난해 6월부터 '임신 협박'에 시달린 심적 고통과 온전치 않은 신체의 불리함을 딛고 UEL 우승을 차지한다면 ‘1980·1988’ 2회 우승자 차범근(프랑크푸르트)과 2008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에 이어 한국인 네 번째 UEL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손흥민은 또한 유럽 프로리그 세 번째 결승전에 나서 '2전 3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2010~2011 시즌 함부르크에서 성인 데뷔전을 펼친 이후 1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두 번의 결승전을 소화한 바 있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 2020~2021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맨유는 이미 리그 성적을 포기한 가운데 UEL 우승에 전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에 격전이 예상된다. EPL 20개 팀 가운데 맨유는 16위, 토트넘은 17위로 강등권을 간신히 면한 상태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UEL 우승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UEL 결승에서 동일 리그 팀이 맞붙었던 건 10번이었고,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만난 것은 두 차례였다. UEL 초대 우승팀을 가렸던 1972년 토트넘과 울버햄튼이 맞붙어 토트넘이 승리했고, 가장 최근 동일 리그 팀이 만났던 2019년에는 첼시 대 아스날 경기에서 첼시가 우승을 거뒀다.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팀 간 UEL 결승에서 만나게 된 토트넘과 맨유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우위를 점했다. 토트넘은 맨유와 최근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다만, 최근 우승과 더 가까웠던 팀은 맨유다. 토트넘은 2007~2008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 반면, 맨유는 최근 두 시즌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최근 맞대결 기세가 좋은 토트넘과 우승 DNA를 보유한 맨유 중 어느 팀이 UEL 챔피언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토트넘은 마드리드에서 펼쳐졌던 2018~201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스페인행 비행기를 탄다. 5월 22일(목) 오전 4시 진행될 토트넘과 맨유의 2024~2025 UEL 결승전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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