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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교황 될 줄 꿈에도 생각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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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교황 될 줄 꿈에도 생각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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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봉헌한 신임 교황 레오 14세. 〈사진=UPI·연합뉴스〉

지난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봉헌한 신임 교황 레오 14세. 〈사진=UPI·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자신이 교황으로 선출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에서 열린 페루 람바예케 지역 대표단과 특별 알현 자리에서 "지난 콘클라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항상 바랐다"며 "제가 그분의 뒤를 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느님께서 위대한 놀라움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며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우리는 그 뜻을 받아들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의 둘째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지난 8일 "콘클라베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6일 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첫 미국인 교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자신의 말에 동생은 '말도 안 된다. 그들은 미국인 교황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거행된 교황 즉위 미사를 축하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 페루 람바예케 대표단은 오랜 시간 페루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레오 14세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은 페루에서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했습니다.

2014년에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페루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된 뒤 다음 해 주교로 임명됐습니다. 같은 해 페루 시민권도 취득했습니다.

그는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첫 공식 인사에서 스페인어로 "사랑하는 페루 치클라요 교구에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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