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모림, 맨유 중도사임 고려했다..."수뇌부 만류로 잔류! UEL 우승에 집중"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후벤 아모림 감독은 중도 사임을 하려고 했으나 지금은 트로피만 바라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메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와 더불어 아모림 감독에게 중요한 경기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최고의 지도력을 보여주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젊은 감독이 됐다. 스포르팅을 중도에 떠나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에 올 때만 해도 기대감이 높았다. UEL에선 무패를 달리면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른 26경기를 보면 6승 6무 14패다. 경기당 승점이 1점도 되지 않는다. 추락에 추락을 거듭한 맨유는 16위에 올라있다. 맨유가 16위까지 떨어진 게 온전히 아모림 감독의 잘못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책임은 피할 수 없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사임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주변 설득으로 남았다"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아모림 감독은 부임 몇 주 만에 사임을 하려고 했다. 구단 수뇌부에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신뢰를 보내고 설득을 하면서 남겼다. 아모림 감독을 위해 맨유는 벌써 적극 투자를 준비 중이다. 리암 델랍,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맨유 보드진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아모림 감독은 증명을 해야 한다. UEL 결승에서 우승을 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야 맨유 팬들, 수뇌부 모두 확실히 신뢰를 할 것이다. UCL 티켓을 획득해야 본인이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유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어도 UEL 트로피를 얻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맨유는 경기를 앞두고 레니 요로, 디오고 달롯, 조슈아 지르크지 등이 돌아와 아모림 감독에게 힘을 안겼다. 사임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든 시즌을 보낸 아모림 감독이 UEL 트로피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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