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선거 vs 부정수표 >
[기자]
어제(19일) 선관위 주관으로 초청받지 못한 후보들에 대한 TV토론이 있었습니다.
정당 의석수나 직전 선거 정당 득표율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후보들을 상대로, 선관위는 한 차례 TV토론 기회를 부여합니다.
어제 그래서 무소속 7번 황교안 후보와 8번의 송진호 후보, 두 사람이 맞대결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황교안 후보는 상당 부분을 할애해서 부정선거 주장을 했습니다. 먼저 그 장면 보시죠.
[황교안/무소속 대선 후보 (어제) : 부정선거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공산국가로 가게 될 것입니다. 부정선거 앞에는 뭘 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부정선거는 팩트입니다. 부정선거 척결만이 나라 살릴 답입니다.]
[앵커]
황교안 후보는 마치 '부정선거'를 주장하기 위해 출마한 것처럼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자 상대인 송진호 후보 "부정선거 주장한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부정선거는 없는 걸로 판단된 셈이다. 다시 지금 와서 부정선거를 거론해 대립과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잘못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날 선 비판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송진호/무소속 대선 후보 (어제) : 후보님이 지금 이 토론 시간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부정 수표에 대해, 부정선거에 대해서 연일 말씀… 부정수표, 부정선거에 대해서 잔속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즉문즉답하기보다는 절차 있게 해주시는 것이 우리 현명한 지식인으로서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송진호 후보는 잘 모르실 수 있는데요. 후보자 선거공보물에 후보자 범죄 경력이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1997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등 여러 가지 전과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제목이 부정선거 때 부정수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정치권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무명에 가까운, 말씀하신 것처럼 부정수표 또 사기 등의 전과 경력이 후보한테도 부정선거 주장을 비판받고 있는 셈이죠.
말 나온 김에 군수 후보 TV 토론은 대선 때마다 종종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 바로 이 사람인데요. 직접 보겠습니다.
[허경영/당시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2022년 2월 22일) : 박정희 대통령이 저에게 준 50년 된 혁대입니다. 영상에 보이시는지 모르겠네. 이걸 내가 지금도 차고 있습니다. 굉장히 오래됐죠? 이건 박 대통령이 준 지휘봉입니다.]
지금 허경영 씨는 구속 상태죠.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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