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샤넬백’ 김건희 여사측 전달 정황 포착…검찰, 수사 착수

수행비서가 추가금 얹어 교환 정황

김건희 여사. [사진 = 연합뉴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받은 명품 가방이 김 여사 수행비서에게 전달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가 2022년 전씨에게 건넨 샤넬 가방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에게 전달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샤넬코리아 압수수색 등을 통해 유씨가 해당 가방에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제품으로 교환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씨는 그간 수사과정에서 “해당 물품을 받았지만 잃어버렸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김 여사와 유씨 모두 가방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또 “사실관계가 복잡하다.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다 소명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각종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수사 중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