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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4회)를 가장 많이 저지른 필드 플레이어다"라고 밝혔다. 수비 영향력은 뛰어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잦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금까지 눈부신 활약으로 가득 차지 않았다.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했다.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게 김민재에게 최선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도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 본인 역시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을 꺼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받은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11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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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계속된 강행군 속에 실수가 잦아졌다.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뒤에는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비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다. 그는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그는 실점 상황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그러나 에베를 단장에게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그는 "시즌 막판에 모든 선수들이 100%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투입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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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속에 혹사 논란까지 이어졌다. 필립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는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김민재는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장크트 파울리전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현재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사실 그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실수도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변명하지 않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팀 내 입지가 흔들리면서 최근 김민재는 이적 루머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의 보도부터 시작됐다. 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절대적인 핵심 선수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계획은 없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들어오는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김민재가 팀을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 자금으로 재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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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김민재가 새로운 도전을 향할 가능성이 생겼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의 문을 열었다. 첼시와 뉴캐슬을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잠재적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세리에 A의 한 클럽도 김민재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현재 202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된 그는 새로운 리그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가 그의 최우선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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