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면서 건진법사에게 건넨 샤넬백, 그 행방을 추적해 온 저희 JTBC가 이 샤넬백이 김 여사의 최측근에게까진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0년 넘게 김 여사를 수행해 온 유경옥 씨인데, 영부인이 된 뒤에도 봉하마을 방문 때 동행해 논란이 됐던 바로 그 인물입니다. 취재 결과, 더 놀라운 건 이 가방 자체도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인데, 유씨가 여기에 또 300만원을 보태 여러 제품으로 교환을 해갔다는 겁니다. 과연 이 과정에 김 여사의 선택이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을지 의혹이 커지는데, 이 소식은 잠시 뒤 상세히 전해드리기로 하고 우선 딱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0일)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 모두 최대 표밭 수도권에 집중했는데, 먼저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부터 하혜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의정부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후보는 연단에 서자마자 산업 재해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먹고 살자고 일하러 갔는데, 되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산업 재해 피해가 제일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 아닙니까?]
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시흥 SPC 제빵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를 겨냥한 겁니다.
사업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에 폐지 입장을 낸 국민의힘을 직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과실 있는 사람 책임을 묻자, 형사 처벌하자. 이게 잘못된 겁니까? 이걸 왜 폐지하자고 그래요? 사업자들 몇 사람이 폐지해 달란다고 그쪽 편 들면 되겠어요?]
이 후보는 이곳 의정부에서 노동 정책과 경제 관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후에도 하루 종일 접경 지역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파주에선 북한과의 관계를 잘 설정해야 경제도 좋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과의 관계를 우리는 잘 관리를 해야 해요. 북한이 예뻐서가 아닙니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완벽한 안보인 것입니다, 여러분!]
유세 때마다 경기도지사 시절 펼쳤던 계곡 정비 사업을 강조했고, 이른바 '호텔경제학'에 대해서도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논란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계양을 포함해 인천을 방문합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최다희]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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