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이재상, SM 탁영준 장철혁, 카카오 장윤중 / 사진=각 소속사 |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국내 주요 K팝 기획사 경영진 다수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음악 사업을 선도하는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를 발표했다.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음악 시장을 선도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둔 리더들을 선정하는 리스트로, 기존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먼저 하이브에서는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이재상 하이브 대표,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 신영재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오유진 하이브 쓰리식스티 사업대표까지 하이브 경영진 5인이 선정됐다.
방 의장은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신 대표는 4년 연속, 오 사업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재상 대표와 가종현 CEO는 처음으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이브가 2023년에 인수한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은 버추얼 팝 그룹을 론칭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콘서트 영상에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기술을 적용해 향상된 콘텐츠도 선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장철혁, 탁영준 공동대표도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탁영준 대표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장철혁 대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빌보드는 "SM이 월드 투어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하며, 2024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전 세계 28개 지역에서 총 43회 공연을 펼친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 투어에 대해 언급했고,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의 데뷔 싱글 'Ariana'(아리아나)가 영국 오피셜 피지컬 싱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K-팝 모델에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공동대표도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2025 Billboard's Global Power Players)'에 이름을 올렸다.
장윤중 공동대표도 이번까지 총 네 번째 선정됐다.
빌보드는 장윤중 공동대표가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다각화를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신규IP 제작에 나서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K팝 키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조명했다.
이밖에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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