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경기 북부 공략…김문수는 한강 이남 유세

연합뉴스TV 이재동
원문보기

이재명 경기 북부 공략…김문수는 한강 이남 유세

서울맑음 / -0.5 °
[앵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틀째 수도권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이재명 후보, 수도권 어디를 공략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서울 한강벨트 집중 유세를 벌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경기 의정부와 고양, 파주, 김포를 차례로 돌고 있습니다.

경기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최대 표심이 몰린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각오인데요.


이 후보는 오전 의정부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각종 규제에 묵인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수십년간 전쟁 위협과 각종 규제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기 북부 지역을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갱각"이라며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곧 성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가리켜 "상대의 말을 왜곡하거나 조작하면 선전포고"라면서 "잘 가려봐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당내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연설이나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이나 압승을 언급할 시 징계를 내리겠다"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오늘 서울을 돌며 유세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오전에는 서울 양천구에서 문화예술인들을 만났고 '영등포 쪽방촌'도 찾았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서초·송파 등 강남권을 돌고 있는데요.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을 겨냥해 "도둑들이 모여서 대법원장 불러 특검하고 청문회 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날을 세웠고요.

이재명 후보가 방탄조끼를 착용한 것을 두고는 "나는 경호가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고 비판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는 금요일 두 번째째 TV토론회 전까지 수도권 유세에 주력하며 중도층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과 이른바 반명 빅텐트를 이뤄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구상인데요.

다만 이준석 후보는 대선 초반부터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도 단일화나 자진 사퇴 가능성은 없다며 거듭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국민의힘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럽게 보일 것이기 때문에 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만약 두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1차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일 하루 전인 오는 토요일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는데요.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배우자 간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즉시 거절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안한 내용인데요.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인 만큼 검증을 해보자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며 즉각 일축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신성한 주권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아무 말 대잔치 하면서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컨설턴트라도 썼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가족에 대해서도 국민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투표하면 정확한 투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엄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