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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컴퍼니 빌더 NKH, 인더스마트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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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컴퍼니 빌더 NKH, 인더스마트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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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사업화 전주기 파트너로서의 역량 강화




엔케이에이치 주식회사(이하 NKH)가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문기업 인더스마트 주식회사(INTHESMART, 이하 인더스마트)를 전격 인수했다.

NKH는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의 임원 출신들에 의해 설립된 헬스케어 컴퍼니 빌더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납품할 수 있는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을 선제 발굴, 투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영세한데다 이미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 상당수가 자체 연구 및 개발 보다는 기술력이 있는 협력 업체를 통한 제품 확보에 주력하는 만큼 의미 있는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NKH 측의 설명이다. 

NKH는 이번 인더스마트 인수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본부의 스핀오프 기업이자 서울대학교병원의 출자기업인 인더스마트 인수를 통해 연구 및 개발, 임상시험, 규제 인허가, 글로벌 다국적 기업 영업 네트워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게 됐으며,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임상 아이디어만으로도 해외 대기업을 통한 판매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창업 시장은 △막대한 개발 비용 △초기 스타트업이 감당하기 힘든 고비용의 임상시험 △임상시험 기간 및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국내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미국 FDA 규제 및 다국적 규제 △글로벌 유통망 진입 장벽 등으로 많은 성장이 지체되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상장(IPO)을 하고도 만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채 유상증자를 거듭하다 폐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혁신적인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어려웠다. 

NKH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순히 의료기기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헬스케어 컴퍼니 빌더 사업을 통한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법률·행정·재무를 담당하는 본사를 중심으로 △인더스마트(의료기기 연구, 개발) △M&Y Med(글로벌 커머셜) △TS Certi(임상시험 및 미국 FDA 인증)로 구성된 그룹사 협력 체계 구축 △특허법인 다나(지식재산권 관리)와 특허 포트폴리오 관련 협력 추진 등을 진행하며 의료기기 사업화 전주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같은 컴퍼니 빌딩 구조를 통해 초기 기업 매출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하고, 개발 고정비를 최소화며,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유의미한 매출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게 된다. 

NKH의 컴퍼니 빌딩 모델은 금번 인수한 인더스마트를 통해서도 검증되고 있다. 자이메드(주)는 창업 5년 차에 제품 개발과 임상 실증을 마치고 인허가를 취득하고, 6년 차인 현재 실질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빛깔(주)은 형광복강경 장비를 개발 중이며, 수개월 안에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일회용 내시경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한 글로벌 커머셜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NKH 관계자는 “인더스마트 인수로 개발·임상·인허가·커머셜·특허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의료진이 가진 임상적 통찰이 시장과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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