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유럽, 이스라엘 지원 트럼프 본받아야"
문명과 야만 전쟁…"완전 승리 때까지 싸울 것"
英·佛·加, "군사작전 안 멈추면 공동행동" 엄포
문명과 야만 전쟁…"완전 승리 때까지 싸울 것"
英·佛·加, "군사작전 안 멈추면 공동행동" 엄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의 3개국 정상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놓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 주는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가 생존을 위한 방어 전쟁을 하마스가 국경 근처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멈추라는 요구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량 학살 공격에 대한 보상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은 하마스에 상을 주고 또 다른 참사를 초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에서 열린 자선 배급 행사에서 실향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조리된 음식의 일부를 받기 위해 모여 있다. (사진=AFP) |
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가 생존을 위한 방어 전쟁을 하마스가 국경 근처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멈추라는 요구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량 학살 공격에 대한 보상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은 하마스에 상을 주고 또 다른 참사를 초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유럽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이스라엘을 지지해야 한다”며 “전쟁을 끝내려면 인질 석방, 하마스 무장 해제, 지도부 추방, 가자지구 비무장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이어가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승리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문명과 야만의 전쟁”이라며 “이스라엘은 정의로운 수단을 통해 완전한 승리를 이룰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군사 작전에 대해 “명백한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하며, 인도적 지원을 막는 행위가 지속하면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동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정부가 이런 명백한 잘못을 지속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이 군사 공세를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 제한을 해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우리는 ‘두 국가 해법’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3개국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차단과 이스라엘 내각에서 나온 가자주민 대규모 이주 주장 발언도 비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에 대한 필수적 인도주의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 인도법을 위반할 위험이 있다”라며 “최근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이 가자지구 파괴에 절망한 민간인들이 이주를 시작할 것이라는 혐오 표현을 사용했는데, 영구적인 강제 이주도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