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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왼쪽),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 신청을 한 것을 두고 당의 결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당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오늘(20일) "(김 변호사의) 입당이 주는 메시지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당 가입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분이(김 변호사가) 정당에 가입하는 것을 막는 것도 맞지 않다"면서도 "김 변호사가 가진 정치적 상징성 등이 일부 부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이)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의 입당을 거부할 사유가 있나"라며 "이재명 후보 정도의 그런 부도덕한 중범죄자나, 출마를 위해 탈당한 사람들을 일정 기간 입당을 불허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 변호사는 그런 사유에 해당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을 맡은 게 큰 오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김 변호사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를 가진 분들도 당원으로 엄존하고 있다. 또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당에 참여하고 있다"며 "생각과 관점의 다양성이 당을 오히려 건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어제(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이라고 환영한다고 통보해 놓고 자격 심사를 다시 하는 절차가 또 있는지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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