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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권성동·권영세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압박’ 피고발 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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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권성동·권영세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압박’ 피고발 사건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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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 등 고발 여럿
강요미수·업무방해 혐의 입건, 수사 중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두 사람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이유로 고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서울서부지법 폭동 피고인들의 변호인인 이하상 변호사는 지난 13일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지난 8일 유사한 내용의 고발장을 인근 주민으로부터 접수받은 서울 관악경찰서는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지난 15일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 변호사는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 이른바 ‘쌍권’ 지도부가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강제했다고 주장한다. 또 이들이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무총장에 취임하면 향후 공천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사무총장을 거절하게 했다는 혐의도 고발장에 담았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피고발인,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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