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나주 혁신도시에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전남도 제공 |
호남과 제주권 지역의 안전한 전자파 환경 조성과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육성을 위한 '호남권 전파측정센터'가 전남 나주에 들어섰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한국전파진흥협회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개소식을 열고 호남권 전파·ICT 산업 활성화를 위해 4개 기관이 적극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전파진흥협회의 호남권 전파측정센터는 전파 환경 시험, 전파 혼신·간섭 해소 지원, 제품 전파 성능 분석, 컨설팅 등 국가 차원의 첨단 전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인천 송도), 충청권(대전), 대경권(대구), 동남권(부산)에 이어 5번째다.
그동안 전남지역 전파ICT 기업은 첨단기술과 전문인력을 수도권에 의존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호남권 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파 전문인력 양성과 전파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나주 혁신도시에는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광주전파관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전파와 ICT 분야 공공기관과 함께 농업·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입주해 전파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는 앞으로 우수한 전파·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드론·무인이동체, 스마트농업, 해양 IoT(사물인터넷), 디지털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과 전파기술 융합을 통해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ICT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센터 개소와 협약은 지역 전파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자체의 우수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등 지역의 우수한 전파·ICT 인프라를 활용해 전파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운병태 나주시장은 "력신도시 센터 개소는 전파산업과 ICT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파 신사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나주가 전파융합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