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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에 이준석 "김용태, 제 앞에 있었다면 혼났을 것"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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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에 이준석 "김용태, 제 앞에 있었다면 혼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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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역 기자단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5.5.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역 기자단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5.5.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배우자 토론을 제안한 것을 두고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 낭비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제 앞에 있었으면 저한테 엄청나게 혼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아무 말 잔치'로 선거하고 있다. 어제도 말했지만 선거전략이 잘 안 나오면 돈을 주고 컨설턴트를 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의 생중계 TV 토론을 제안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경제 공약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어제 제가 충격적인 제보를 메신저로 받았다. 지난 토론회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재명의 호텔경제학이 경제에 관한 블로그 글에서 착안, 조금씩 변형해서 이재명의 경제 공약으로 된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 측이 2014년에 (이러한 글에 대해) 어떤 사람의 제안을 듣고 그대로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이러한 공약에 대해) 괴짜 경제학이라고 몇 번 묘사한 적이 있는데, 이건 괴짜 경제학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퍼온 것을 경제정책이라고 제시한 이재명은 무지함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9년도에 올라온 글은 심지어 100불(달러)을 돌리는 내용이다. 지금 환율이 올라서 15만원인데 그 당시는 10만원"이라며" 애초에 기초적인 자료 해석이 안 되는 거 아닌가. '독수독과'라는 말이 있지 않나. 독이 있는 나무에서 제대로 된 과일이 나오겠나. 이재명의 경제관이라는 건 말 그대로 처참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제가 몇 번 지적했지만 중도층 표심을 얻기도 어렵고 젊은 층 표심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이준석 책임론'을 제기하는 건 이기는 것을 포기한 생각이다. 전략적으로 사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광주 지역 공약에 대해선 "저는 사실 1985년생으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렇기에 광주 미래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며 "어제도 광주 복합 쇼핑몰 부지에 다녀왔지만 적어도 지역 정치의 내부 사정 때문에 막힌 곳이 있다면 뚫어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으로 광주의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을 꾸준히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광주=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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