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무서워 선거운동 어떻게 하느냐"
"김문수, 민주화운동 보상금 신청 자격 있었지만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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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 등장한 '방탄 유리막'을 두고 "이재명의 정치쇼가 절정에 달했다"고 직격했다. 사진은 이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여의도=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 등장한 '방탄 유리막'을 두고 "이재명의 정치쇼가 절정에 달했다"고 직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백브리핑에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예전에 독재자들이 했던 것처럼 바주카포로도 뚫을 수 없는 방탄차를 타고 다니고 관저에서도 잘 나오지 않으며 '내가 위험하다'는 것을 갖고 국민을 항상 불안하게 만들고 통치 수단으로 삼겠다는 이재명식 통치의 예고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를 겨냥해 "국민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좌우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해방 이후 지도자들이 100만명, 200만명 모아놓고 유세할 때도 그런 것은 안 했다"라며 "정치라는 것은 비판받을 일 있으면 계란도 맞고 돌도 맞고 하는 것이다. 오만함의 극치다"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방탄 유리막을 세우는 저의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총기가 밀반입됐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여러 번 이야기해왔다. 그래서 방탄 유리를 세웠다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 국민을 무엇으로 보고 방탄 유리를 세우고 유세하는 것인가"라며 "선거 유세는 우리 사회의 약자와 국민에게 한 발 더 가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체온을 느끼고 그들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현장에서 체험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김 후보가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억원 수령을 거부했다고 언급한 점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난 2000년도 1월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훼손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졌다. 그 이후 2005년까지 4차례 걸쳐 보상금 신청을 받았는데 2005년 정무직 공직자는 신청할 수 없게 시행령이 개정됐다"라며 "김 후보는 2000년부터 5년 사이 4차례 걸쳐 신청받을 당시 충분히 보상금을 신청할 자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점을 갖고 시비 걸고 문제 삼는 것은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판단한다"라며 "민주화 운동 자체를 폄훼하는 행동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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