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25%의 상호 관세 협상을 위해 정부 대표단이 오늘(20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대선 전 열리는 마지막 한미 간 대면 협의가 될 전망인데 앞선 미중 무역 협상 결과처럼 대폭 인하를 끌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통상협의를 위한 정부 대표단이 오늘 미국을 방문합니다.
지난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협상에 이은 2차 기술협의를 위해섭니다.
대표단은 산자부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을 수석으로 기재부와 농식품부 등 부처별 실무진으로 꾸려졌습니다.
대표단은 2박 3일 동안 미국에서 머물며 릴레이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목표는 미국이 예고한 25% 상호 관세의 완전 철폐 또는 경감입니다.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 관세도 면제받거나 최소화해야 합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4월 24일) : 25% 관세가 부과돼서 산업에 큰 피해가 있는 자동차 부문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대표단은 미국이 무역 적자 해소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만큼 미국산 수입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추구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조선 중심의 전략적인 한미 산업 협력과 함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과 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 등 비관세 장벽 문제도 의미 있게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일부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강경 협상 전술로 미국으로부터 유리한 협상을 끌어낸 중국처럼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각 국가가 이전보다 더 많은 협상 지렛대를 쥐고 있으며 협상 속도를 늦출 여유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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