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의 심장'이라던 대구·경북에서도 격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TK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오차범위 내로 거리를 좁힌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겁니다. 부산·경남에서도 이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2%로 지지율 선두를 달렸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5.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7%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9%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4.5%P, 2.4%P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특히, 이재명 후보의 경우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TK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띕니다.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8.2%P 오르면서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4.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 된 겁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진압 작전을 총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가 번복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김봉신/메타보이스 부대표 : 김문수 후보가 과거와의 단절이 좀 말끔하게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역시 확장성이 좀 떨어지는 문제를 보이고 있어서요. 보수 성향이신 분들도 조금 실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의 꾸준한 외연 확장 행보와 집중적인 TK 공략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정치집단을 선택하십시오. 색깔이 무슨 상관있어요?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또 어떻습니까?]
역시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울산·경남, PK에선 이재명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4.2%p 하락한 49.1%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12.3%p 상승한 39.4%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보다 0.5%P, 국민의힘은 3.5%P 하락하며 지지율 격차가 12.2%P로 벌어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신승규 이지수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신하경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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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조사의뢰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일시 5월 14~16일
조사방법 무선 RDD 100%
표본오차 ±2.5%P(95% 신뢰수준)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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