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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흉기난동' 4명 사상‥중국 국적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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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흉기난동' 4명 사상‥중국 국적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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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중국 국적의 차철남이 신고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경제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겉옷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고 흰색 마스크를 한 남성이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차철남이 최초 신고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철남/용의자]
"경제적인 거래가 좀... 저한테 돈을 꿔서... 그걸 갚지 않고 12년씩..."


혐의에 대해선 일부 시인하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차철남/용의자]
"기왕 뭐 사람 죽은 건 죽었잖아요."


이번 사건은 어제 오전 9시 34분 경기도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주인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가 검정색 외제차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차량 명의자의 집을 찾아나섰는데, 그곳에선 며칠 전 숨진 것으로 보이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오후 1시 23분, 이번엔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외부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의 흉기 피습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목격자]
"(용의자가) 주차장에 차 주차해놓고 이리로 이렇게 온단 말이에요. 여기서 일어난 거예요… 쫓아온 거지 쫓아와서…"

경찰은 외제 차량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연달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57살 중국 국적 차철남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오후 2시 35분, 경찰이 덮친 용의자 차 씨의 주거지에선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차 씨의 집은 첫 번째 흉기 피습이 일어난 편의점 바로 맞은편으로, 숨진 두 사람은 중국 국적의 형제 사이로 파악됐습니다.

공원에서 다친 70대 부상자는 차 씨가 살던 집의 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흉기 피습을 당한 부상자 2명은 한국 국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마지막 범행 직후 자전거를 타고 도망친 차 씨를 공개수배하고 추적하던 중, 오후 7시 반쯤 경기 시흥시의 시화호 주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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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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