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용산역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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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방탄유리의 보호를 받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
[더팩트|용산=오승혁 기자]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그런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
"대통령은 말 그대로 크게 통합해서 하나로 함께 가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의 유세에서 '진짜 빅텐트'와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세 장소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인 만큼, 이재명 후보의 연설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강문수 국회 보좌관과 속보를 보고 쿠데타를 막기 위해 국회로 간 특전사 출신의 이관훈 배우를 연사로 세우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외에도 고민정, 박주민, 전현희 의원 등이 현장에서 유세 댄스팀과 선거 노래에 맞춰 함께 율동을 추며 1000여 명의 청중들을 상대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이외에도 이재명 후보의 외교 책사로 알려진 김현종 보좌관이 "저는 누구와 달리 사람에 충성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패러디하고 "이재명 후보가 나라를 바꿀 사람이라고 믿기에 충성하고 지지한다"고 하자 현장에서 큰 환호성이 터졌다.
이재명 후보가 안전을 위해 대통령 후보 중 최초로 테러 방지용 방탄 유리 뒤에서 연설을 하기 전 폭발물 탐지견이 무대와 주변을 수색하기도 했다. 유세 현장에서 많은 이들이 들고 있던 풍선이 유세 중 종종 터지며 큰 굉음을 내 용산역 광장에 있는 이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유세를 시작한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현장에 와 있는데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다"며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 싶어서 그런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홍보했다.
이어 "인생도 짧고 (대통령 당선 시 집권) 5년은 더더욱 짧은 시간이고 할 일도 태산이고 그 일을 하기도 바쁜데 남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너 전에 이렇게 괴롭혔지, 너 더 괴로워 봐' 이런 것을 하면 안 된다"며 "우리는 그러지 말자"라고 정치 보복 없이 국정을 돌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아주 오랫동안 북한을 자극했는데 북한이 눈치를 채서 잘 견뎠고, 그러다 보니 뜬금없이 계엄을 선포해서 국회에다 군대를 보내고 이재명부터 박찬대·정청래 의원을 다 잡아서 배에다 실어 연평도로 가는 배 안에서 폭파를 시켜서 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는 계획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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