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가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FA컵 우승의 감격을 안고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창단 첫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에베레치 에제의 결승골과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이 빛났다. 이로써 팰리스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어냈다 .
이번 경기는 홈 팬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최근 리그 홈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팰리스는 리그 순위 경쟁보다는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A컵 결승에서 부상을 당한 마크 게히와 아담 워튼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고,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 강등권에 머물렀으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조기 확정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시즌 막판까지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에서는 6승 3무 9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며 황희찬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6차례 맞대결 중 팰리스가 4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셀허스트 파크에서는 5경기 연속 무패(4연승)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양 팀 득점과 3골 이상이 나오는 등, 비교적 많은 골이 터지는 경향도 있다.
팰리스는 FA컵 우승 여운과 주축 선수들의 결장, 로테이션 가동 등으로 인해 경기 집중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울버햄튼은 최근 부진을 씻고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승점 획득을 노린다. 그러나 홈 이점과 최근 맞대결 우위, 그리고 축제 분위기에서의 동기부여를 감안할 때 팰리스가 2-1 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울버햄튼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일 전망이지만,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팰리스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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